오늘 맥헤나로 첫 염색을 했는데 1시간만 투자하면 끝나는군요.

사장님께서 가는 모발은 30분 정도면 된다고 하셨는데 전 워낙 모발이 두꺼운지라 반 봉지를 사용하여 바르고 50분만에 풀고 샴푸를 했어요. 그래도 염색이 잘 들었네요. 한 10분을 더 두었더라면 더 좋았겠다고 미용사님이 말씀하시더군요. 건조 시키니 머리결에 윤기도 많이 납니다.  

저는 원래 화학염모제가 조금이라도 들어간 염색약을 사용하면 바로 두피랑 목덜미까지 빨갛게 부풀어 올라서 병원에서 스테로이드주사를 맞고 항히스타민제 약을 먹은 후에도 한 달 가량 가려움에 고생을 하는 체질입니다.  그래서 펌도 거의 안하고 지내요.

흰머리도 많고 모발이 두껍고 숱이 많아서 미장원으로 가져가서 리틀도쿄헤나 오렌지로 맛사지 하고 난 뒤 1시간 랩을 감고 있다가 재팬프로헤나 다크브라운을 바르고 열모자도 쓰기도 하면서 다시 2시간 이상을 기다려야만 새치 염색이 됐답니다. 리틀도쿄 덕분에 부작용은 벗어났지만 흰머리가 1cm 쯤 자라면 은근히 염색할 생각에 스트레스를 받곤 했지요. 이젠 맥헤나 덕분에 좀 수월하게 매달 편하게 염색할 수 있겠어요.

염색 전후 사진도 찍었는데 올릴 곳이 없어서 섭섭하네요.